삼성-스프링캠프

입력 1995-02-09 00:00:00

스카우트 파문끝에 프로선수자격에 대한 적법성을 놓고 법정에 올라선 삼성라이온즈의 내야수 김재걸(23)과 이적문제로 LG트윈스와 갈등을 빚고 있는김동재 수비코치가 스프링캠프에 합류한다.김재걸과 김동재코치는 베로비치의 선수단본진과 합류하기 위해 9일 서울을출발할 예정.

구단은 김재걸을 처음부터 스프링캠프에 참가 시킨다는 계획을 세웠으나 자격시비가 법정으로 비화되자 본진에서 제외했었다.

김코치는 당초 캠프에 합류할 계획이 없었으나 현지에서 배대웅수석코치가수비코치를 겸임, 훈련에 공백이 생김에 따라 추진됐다.

지난50~60년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 명투수로 이름을 날린 샌디 코펙스가 삼성캠프를 방문, 투수들을 지도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구단은 샌디 코펙스가 베로비치에 머물고 있다는 소식을 접하고 다저스의 코치를 통해 은밀하게 막후접촉을 시도.

한편 삼성에서는 김태한투수가 샌디와 같은 좌완에다 빠른 볼을 뿌리고 있어'샌디김' 이라는 애칭을 얻고 있다는 것.

연봉 20%를 삭감당하는 수모를 당하면서도 선수생활을 고집한 이만수(37)는전훈장에서 노장투혼을 유감없이 발휘.

15세 이상이나 차이가 나는 최찬욱 안윤호와 한방을 쓰고 있는 이만수는 아무런 불평없이 신인선수 못지않게 훈련에 충실.

특히 이만수는 연습과정에서 김용철타격코치가 후배임에도 불구, 의견을 존중해 주는 등 대선수다운 면모를 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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