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신문편집인협회는 8일 서울프레스센터에서 미국 슈어츠 커뮤니케이션사의 프랭클린 슈어츠 사장을 초청, '멀티미디어시대의 신문'이란 주제강연을 듣고 토론을 벌였다.산하에 일간신문7개 라디오방송 5개 TV방송4개및 케이블 TV와 광고회사등을거느리고 있는 슈어츠사장은 강연을 통해 멀티미디어시대라는 새로운 도전에직면하고 있는 신문사업에 대해 기본적으로 낙관적인 견해를 피력했다.그는 "기술은 위협적이거나 혹은 구원의 존재가 아니라 단지 도구(tool)에불과할뿐"이라고 전제 "소비자시장에서의 정보의 가치는 일상생활에서 타인과의 교류활동에 그것을 어떻게 활용하는가에 의해 결정된다"고 역설하고"따라서 경쟁의 성패는 기술의 우월성으로 판가름나는것이 아니라 그 활용에 의해 결정되므로 우리의 목적실행에 가장 적합한 도구의 선택에 집중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같은 관점에서 "신문은 현실을 가장 잘 다루는 사업이었고 과거 정보를 얻고 공유하던 '시장'(Agora)의 역할을 가장 잘 대행해 왔으며 특히신문중 일간지의 이같은 역할을 다른 것으로 대체하기란 불가능하다"고 밝히고 특히 신문은 모든 독자로 하여금 스스로 자신의 흥미거리를 찾아볼 수있도록 하는 점을 높이 샀다.
이어 벌어진 토론에서 그는 "미국에서조차도 신문이 멀티미디어시대에서위축되는 모습이 역력하지 않느냐"는 질문에 인정은 하면서도 "과도기적상황으로 새로운 접근이 필요하다"면서 "94년은 신문사들이 광고주나 독자에게 맞는 방향설정을 한 호기의 한해로서 신문사들이 경쟁적 전략에 눈떴으며 과거에도 신문에 비해 보다 경쟁적 매체들이 출몰했으나 신문은 생존및발전을 거듭해왔다"는 말로 대신했다.
그는 특히 "신문은 시장제한적 산업인데다 독자와 광고주 모두의 입맛을맞추어야 하는 어려움이 있으나 무엇보다도 시의적 속보성이 중요하다"며'획기적인 배달체계'의 고안이 현재 미국내 신문업의 최대현안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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