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공단 원자재 확보난 심각

입력 1995-02-08 08:00:00

일본 고베지역 지진 발생이후 구미공단 일부 수출업체들은 원자재 확보에 따른 어려움을 겪고 있는가하면 자재공급의 전면 중단으로 인한 생산품목의 변경을 검토하고 있는 업체까지 생겨나고 있다.구미공단의 경우 공단 전체 수입액의 60%를 차지하고 있는 코오롱, 오리온전기등 18개 업체들은 고베지역에서 핵심부품등 원자재를 수입해 오고 있는데 이들 대부분의 업체들은 수입항을 요코하마, 오사카항등으로 변경하거나항공기를 이용, 원자재를 수입함에 따른 비용의 추가부담까지 안게되는 직접적인 피해를 입고 있는 실정이다.

아울러 이들 업체중 코오롱, 대우전자, LG전자등 일부업체들은 원자재 보유량이 7~20일 분량밖에 되지 못해 원자재 확보에 비상이 걸린 상태다.특히 현재 20여일분의 원자재를 확보하고 있는 동국방직의 경우는 비스코스레이온사를 일본에 1백% 의존해오고 있는데 자재 공급이 전면 중단 되면서레이온 사용자재가 아닌 타제품 생산으로 공장가동을 한다는 계획을 세워두고 있는 실정이다.

한편 구미공단 업체들의 경우 지진여파로 핵심부품의 가격이 인상되고 원자재 확보의 어려움을 겪고 있으나 완제품 생산업체들은 일본 업체들의 반도체산업의 생산중단, 가동위축 등으로 경쟁력이 크게 강화 될 것으로 기대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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