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의 대중화·현대화를 위한 기초작업인 불경 번역사업이 활기를 띠고 있다.동국대 역경원은 지난해 고려대장경 편찬과정에서 발견된 여러 불경들의 내용과 역자 등에 대한 주석서인 '고려국신조대장교정별록'을 비롯, 모두 26권을 번역하는 성과를 거뒀다. 역경원은 올해도 반야경중 대승불교가 생겨났던초기에 집필된 '도행반야경'과 수행에 관한 규범 등을 담은 초기 불교 개설서 '해탈도론'등 26권을 발행할 계획이다. 역경원은 또 내년과 내후년에도대승경전의 주석서격인 '대승장엄경론', '대승보요의론' 등을 계속 발간키로했다.
원시불교에 관한 책들을 전문적으로 번역하고 있는 송광사는 보조사상연구원과 학인스님을 중심으로 '아함경' '법구경' 등을 냈으며 앞으로도 이 분야의책들을 계속 발간할 예정이다.
해인사 장경연구원도 팔만대장경의 번역과 전산화 작업을 동시에 진행하는작업을 추진중에 있으며 '화엄경'을 번역한 무비스님, 진무두씨 등 개인번역자들도 도역경사업에 높은 의욕을 보이고 있다.
이처럼 역경사업이 활기를 띠고 있는 것은 정부에서 국고를 지원하고 있을뿐아니라 개혁불사 이후 조계종 총무원 등 종단차원에서도 역경에 많은 관심을 쏟고있기 때문이다.
또 선원이나 강원 등에서 교육과 연구를 위한 역경의 필요성을 재삼 인식하기 시작했다는 점도 역경사업의 활성화를 부추기는 요인이 되고 있다.역경원의 최철환 편집부장은 "역경사업이 최근들어 활기를 띠고 있다"면서"한국정신 문화의 거대한 유산인 불경의 번역과 보급을 위해서는 정부와 종단그리고 학계의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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