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1일 입찰에 부쳐지는 포스코켐 정우석탄 거양해운등 포철 계열회사 인수를 놓고 치열한 각축전이 벌어지고 있다.이번에 매각할 3사의 포철보유 지분은 포스코켐 34.3%, 정우석탄화학 65.8%,거양해운 90%로 보유주식 총수는 1천1백80만5천2백91주.
3일 실시됐던 포스코켐 정우석탄의 입찰설명회에 참가한 기업체는 모두 25개사. 이 가운데는 현대 대우 쌍용등 내노라하는 국내 재벌기업들이 망라돼 있다. 또 거양해운 설명회(4일)에는 현대 한진 삼성 대우등 조선 해운관련 업체들이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처럼 재벌기업들이 포철 자회사에 관심을 가지는 것은 단순 경영실적이나보유부동산등 산술적 가치외에도 이들 3사의 관련업종에 판도변화를 불러일으킬 만큼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특히 포스코켐 정우석탄은 주생산품인 카본블랙의 국내시장 60%를 점유하고있는 LG화학이 시장석권을 위해 군침을 흘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LG와 여타 재벌간 한판 승부가 벌어질 전망이다.
포철측은 "11일 입찰이 최고가 낙찰방식이어서 어느 업체든 많은 금액을 제시하는 곳에 낙찰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