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화란 이름아래 외국병이 번지고 있다. 정부도 앓고 있고 국민도 앓고 있다.교육부에서는 우리말도 익히지 못한 어린들에게 영어부터 가르치려고 야단법석이다. 유아용 영어 학습 교재가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국민학생들은 일제도시락과 미제 학용품을 사용한다. 중·고생들은 외제담배를 피우고, 나이가좀 들면 찢어진 누더기 청바지까지 수입해다 입는 실정이다.요즘 일부 청소년들 사이에 급격히 확산되고 있는 외제담배 선호병은 매우심각한 상태다.
우리 의학계에서도 담배(흡연)는 생명을 단축시킨다는 연구 보고가 늘고 있다. 따라서 전국적으로 금연운동이 늘고 있고 많은 애연가들이 담배의 해독성을 인식하고 금연운동에 동참하고 있다.
보건복지부도 국민건강증진법이 시행됨에 따라 오는 9월부터 모든 공공시설에 금연구역을 설정하고 중·고생에게 금연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한다.그런데 요즘 담배인삼공사의 처사를 보면 한심하기 그지없다. 새로 만든 '글로리'는 온통 영어 투성이다. 양담배 맛이 아닌 국산담배에 양담배 흉내를내 청소년들의 호기심을 유발하고 있다.
유독성물질이 함유된 외제담배가 엄청난 매출신장을 보이며 우리 청소년들의건강을 위협하고 있는데도 담배인삼공사에서는 영어로 표시한 담배나 만들발상을 하고 있으니 병중에도 중병인 셈이다.
이에 반해 외국 담배회사들의 판촉전은 매우 치열하다. 소비자에게 경품으로시계·라이터를 주고, 인기가수의 콘서트를 개최하는가 하면 '멀티필터'같은미국담배는 앞면은 한글로 뒷면은 영어로 상표를 찍어 호기심 많은 청소년들의 외제담배 선호병을 부추기고 있다.
앞으로 보건복지부에서는 중·고생 금연교육 시간에 담배의 해독성을 널리알리고 국산품애호의 필요성을 강조해 청소년들 사이에 번지고 있는 외제담배 선호병을 조기에 치료해야 할 것이다.
이동수(대구시 중구 대봉2동 173의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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