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4순환수렵 종료일(2월말)을 20여일 남겨놓고 경북전역에서 막판 불법수렵행위가 기승을 부려 무고한 인명이 살상되는가 하면 전기.전화선 절단, 도로.간판 파손등 공용재산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특히 수렵장이 개설된 강원도 인접 울진.청송군등 경북북부지역의 경우 총기를 불법 소지한 타 시.도 밀렵꾼들까지 설치고 있어 단속책이 아쉬운 실정이다.
지난달 23일 오후 7시쯤 영천시 금호읍 대미리 성수걸씨(50)가 포도밭에서일하다 공기총에 맞아 숨진채 발견됐다.
또한 울진.영양.고령.영천 전화국 관내에는 총기에 의한 전화선 절단으로 전화불통사례가 하루 서너건식 발생하고 있다.
도내서 불법수렵꾼들이 가장 설치는 곳으로 알려진 청도군 청도읍 부야리 부야저수지 부근 야산에서는 지난달 부산에서 원정온 이모씨(37)등 두명이 오리사냥을 하다 적발되는등 올겨울에만도 이곳에서 불법사냥신고가 10여차례경찰에 접수됐다.
지난해 12월초 군위군 부례면 팔공산 순환도로에서는 김모씨(35)등 4명이 멧돼지 두마리를 엽총으로 불법 포획하다 경찰에 단속됐으며 고령군 쌍림면 평지리 야산서는 이모씨(33.대구시 서구 평리동)가 꿩사냥을 하다 경찰에 붙잡혔다.
경북도내에서 지난해 불법수렵행위를 하다 적발된 사람은 1백77건 1백97명으로 이중 4명이 구속되고 98명이 불구속 입건됐으며 95명이 과태료를 물었다.한편 경북지방경찰청은 순환수렵종료일을 앞두고 불법수렵이 더욱 극성을 부릴 것으로 보고 4일부터 불법수렵행위특별단속에 들어갔다.지방청은 이기간중 지역별 단속책임제를 실시, 경찰서별로 매일 실적을 보고토록 하고 주요목에 임시검문소를 설치해 지프.승합차등 사냥이용차량에 대한 검문검색을 강화키로 했다.
〈최정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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