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본격 무역전쟁 돌입

입력 1995-02-04 00:00:00

한편의 '드라마틱한 쇼'였다고 AP통신은 전했다.2일 중동분쟁의 당사자인 이스라엘,요르단,이집트,PLO등 4국 수뇌들의 카이로회담은 '알맹이'없이 이스라엘과 세 아랍파트너가 만난 사실에 더 큰 의의를 두고 있었다.

최근 중동에서 자행되는 회교과격주의자들의 테러와 맞대응을 중지시키고,반목과 질시로 얼룩진 중동문제를 해결할 어떠한 실질적인 계획도 이번 회담은 제시하지 못했다.

라빈 이스라엘총리는 전날 "팔레스타인이 요르단강 서안의 자치권을 얻기위해서는 이스라엘에 대한 공격을 중지하는 것이 유일한 방법"이라고 천명했지만 정작 팔레스타인인들이 원하는 것은 그들의 거주지역에 대한 이스라엘의 봉쇄를 풀고, 이스라엘군의 철수와 팔레스타인 양심수의 석방. 그러나이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은 없었다.

그렇다면 이들이 만난 속셈은?

라빈총리와 아라파트의장의 인기는 최근 급락하고 있다. 팔레스타인인에게는자치독립과 일자리를, 이스라엘人에게는 안전을 가져다 줬어야 할 이스라엘-PLO의 평화조약의 실행이 지지부진하기 때문에 그들의 정치적 입지를 다지기 위해서는 전기가 필요했다.

후세인 요르단국왕은 이스라엘과 평화조약을 맺은 것이 섣부른 결단이었다는국내 비난을 받고 있다. 그에게는 중동지역의 '평화중재자'라는 대승적인닉네임이 필요했다. 마찬가지로 미국의 후원을 받고 있는 무바라크 이집트대통령도 미국의 기호에 맞추기 위해서 중동 평화를 일궈낸 인물로 그려지기를원했다.

그들은 '움직이는'모습을 보여주지 않았다. 두 들러리가 선 가운데 주인공격인 이스라엘과 PLO가 이집트 대통령궁에서 만난것 외에는 4자 회담의 의의를 찾을수는 없다. 〈김중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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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중국과의 지적 재산권 보호를 둘러싼 협상이 사실상실패함에 따라 협상 시한이 끝나는 4일 대중 무역 보복 조치를 발표할 예정이며 이에따라 양국간에 본격적인 무역전쟁이 촉발될것으로 보인다.미관리들은 주로 미국산 컴퓨터 프로그램과 영화, 음악의 복제를 둘러싼 양국간의 무역 분쟁이 실패로 돌아갔음을 지적하면서 4일 기자회견이 있을 것임을 예고했다. 미키 캔터 미무역대표는 이자리에서 1백% 보복관세를 적용받게될 10억 달러 상당의 중국 수입상품 품목을 선정 발표할것으로 보인다.미국의 이같은 조치가 발동될 경우 중국도 이에 상응하는 보복조치를 경고한바있어 이들 세계 최대 무역국들간에 전면적인 무역전쟁이 발발할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미국은 1주일전 북경에서 협상 실패와 함께 협상진을 철수시킨후 중국측에4일의 시한까지 타결을 위한 마지막 노력을 제의했으나 중국이 전혀 반응을보이지 않고있어 막판의 극적 타결 가능성은 희박한 실정이다.캔터 대표는 이에따라 3일 CNN 방송과의 회견에서 4일까지 합의가 이뤄지지않을 경우 '주저없이' 제재에 착수할 것이라고 천명해 美정부의 보복방침이 굳어졌음을 시사했다.

미국은 한달전 대중 보복조치에 대비한 예비조치로 전자제품에서 장난감에이르는 28억 달러상당의 중국 수입 상품을 '보복 대상 가능'품목으로 발표한바 있는데 4일 발표될 보복대상 품목은 이중에서 선정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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