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도시나 지방의 축제라고 하면 그 지역을 대표할 수 있는 가장 특징적인것을 앞세우고 그 지역민들이 화합 단결하여 다 함께 즐기는 것이 보통일 것이다.축제의 가장 기본적인 요소는 많이 참여해야 하고 다같이 즐거워야 하고 가슴설레는 기다림이 있어야 할 것이다. 언제부터인가 우리나라에서도 향토문화를 보존·장려하는 뜻에서 여러 지역에서 각종 축제가 벌어지고 있다.대구에도 달구벌 축제가 있고 구 단위로는 남구의 대덕제가 있다. 많은 예산을 들여서 흥을 돋울 갖가지 행사를 펼치지만 시민들의 관심이나 참여도는그리 많지 않다. 오히려 축제의 분위기를 실감하지 못한다. 시민들의 참여나관심을 끌만한 프로그램이나 홍보의 보족, 전통의 부족, 관 주도에 의한 행사라는 점 등이 문제점으로 꼽힐 수 있겠으나 가장 피부적인 것은 주행사가평일에 행해진다는 점이다. 옛날같은 농경사회라면 몰라도 지금의 산업사회의 도회생활에서 평일에 직장이나 학교에 있지않고 누가 행사장에 나가 축제를 즐길 수 있겠는가.
많은 사람들이 참여하여 즐길 수 있는 공개행사는 주말에 열려야 한다. 그래야 열심히 일한 후의 흡족함으로 친구나 가족, 동네이웃들과 손에 손을 잡고올수 있을 것이고 가슴 두근거리며 그 축제의 날을 기다릴 것이다. 은퇴한노인들이나 실업자들을 위한 축제가 되어서는 안되지 않겠는가. 그리고 가끔씩 우리가 우려하는 것은 '행사를 일과중인 주중에 치러버리고 주말엔 푹 쉬자'라고 생각하는 관계자는 없을까 하는 점이다.
〈효성산부인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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