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의 아내구타가 빈도나 강도,심적 충격 등에서 일반인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서울 한국여성의 전화(대표 신혜수)가 최근 94년도 구타상담사례 1천6백80건을 분석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구타당하는 아내의 52.7%가 물건이나 주먹 등을 동원한 심각한 폭행을 호소했으며,19.7%는 칼 등의 흉기로 위협을 당했고,칼이나 담뱃불 등으로 신체에 상해를 입은 경우도 9.7%나 됐다.폭행내용으로는 54.3%가 온몸에 멍이 든 경험이 있으며, 흉기에 찔리거나 찢어진 상처를 입은 경우가 22%, 관절탈구,고막파열, 골절이 19.8%,안구돌출,유산이 2.8%나 되는 등 심각한 상처를 입은 경우가 상당수로 나타났다.구타를 당할때의 심정은 '죽고 싶을 정도로 굴욕적이다'(33%), '남편이무섭고 두렵다'(28.2%),'남편이 죽이고싶도록 원망스럽다'(25%),'창피하다'(12.9%) 등으로 나타나 내담자 대부분이 극도의 증오심과 두려움의 감정을 호소했다.
구타빈도는 연 1~11회가 35.8%로 가장 많고 월 1~3회가 31%, 주 1~5회가22.1%, 주 7회이상으로 매일 구타당한다는 응답자도 3.1%나 됐다. 구타시기는 결혼후 3개월이내가 47.2%로 가장 많고 결혼후 1~3년이 12.9%, 결혼전에도 12.7%나 됐고 결혼후 4개월~1년이 10.8%로 나타나 첫구타가 결혼초에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타이유는 권위주의적 사고방식(27.9%), 난폭한 성격(24%), 열등감(14.4%),구타가정에서의 성장(10.3%),의처증(9%) 등이 꼽혔다.
피해여성들이 구타를 당하면서도 헤어지지 못하는 이유는 '언젠가는 나아지리라는 희망때문''(34.5%),'남편에게 자식을 맡길 수 없어서'(21.1%), '보복이 두려워서'(14.2%),'자식을 뺏길까봐'(12.3%), '이혼여성에 대한 사회적 편견때문에'(7.3%) 등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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