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간사이지방을 강타한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수가 5천명을 넘어선 것으로집계되고 있는 가운데 일본이 강력한 지진에 의해 침몰할 것이라는 예상을담은 책이 국내에 출간됐다.화제의 작품은 일본 작가 고마쓰 사쿄가 73년 발표한 '일본침몰 상.하'(미래사 펴냄).
이 작품은 일본에서 출간되자마자 센세이셔날한 반응을 불러 일으키며 1년만에 4백만부가 팔려나가는 초베스트셀러를 기록했다.
또 TV와 라디오 드라마, 영화로 각색되고 만화로도 출간돼 '일본침몰 붐'을 일으킨 이 작품은 미국과 영국 등 해외에서도 출간돼 큰 반향을 불러 일으켰었다.
국내에서는 지난 92년 초판이 나왔으나 독자들로부터 별다른 반응을 얻지 못하다가 일본의 지진이 엄청난 인명.재산피해를 가져오면서 최근 재출간돼 이를 찾는 독자들이 부쩍 늘고 있다.
이 소설은 일본의 한 섬이 하룻밤 사이에 감쪽같이 침몰하는 것으로 시작된다.
주인공인 지구물리학자 다코르박사는 침몰원인을 밝혀내기 위해 해저탐사에나서고 그 과정에서 일본을 통째로 삼키려는 거대한 지각변동의 조짐을 목격한다.
꼬리에 꼬리를 물고 터지는 각종 재해. 이런 혼란의 와중에서 제2차 관동대지진이 일본의 핵심부인 도교를 강타하고 일본의 침몰은 불을보듯 뻔해진다.이에 따라 日정부가 국민들을 해외로 소개하려는 계획을 짜는 등 대책마련에나서지만 일본열도는 서서히 바다속으로 침몰한다는 것이 이 소설의 줄거리.일본 열도의 침몰설이 대륙이동설. 멘틀대류이론 등의 과학적 사실을 동원해완벽한 논리로 설명되고 있는 것이 이 소설의 압권이다.
이와 함께 대지진과 지각변동을 앞두고 허둥대는 일본인이 모습이나 일본 정계의 대응 움직임도 실감있게 그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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