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중전화가 무슨 죄있나

입력 1995-01-27 08:00:00

일선시군지역에 비치된 무인공중전화의 파손행위및 전화용품 도난현상이 매년 증가추세에 있어 연간 1천여만원의 보수비가 소요되는등 예산낭비가 큰실정이다.한국공중전화관리(주) 구미지점(지점장 김영조)에 따르면 공중전화 파손행위는 지난 93년 1천3백91건이었으나 작년엔 1백55건이 증가한 1천5백46건으로나타났다.

특히 공중전화 파손행위의 유형은 종전에는 부스유리를 깨뜨리는 사례가 대부분이었으나 최근에는 유리파손행위는 점차 감소하는 추세를 나타내고 있으나 송수기선을 절단하여 훔쳐가는 것을 비롯해 송수대, 다이얼, 송수화갑등전화기부품들을 마구잡이로 파손하고 있는등 다양한 형태를 나타내고 있어수리, 교체등 보수비용만도 연간 1천여만원이 소요되고 있는 실정이다.이같은 공중전화 파손행위는 도심지역및 외곽지 구분없이 마구잡이식으로 나타나고 있는데 대부분 밤늦은 시간대에 취객들이 분풀이용으로 파손하고 있어 적발하기도 어려운 실정이다.

한국공중전화관리(주) 김영조 구미지점장은 "선진국에서는 공중전화기 파손행위가 거의 사라졌으나 유난히 우리나라만 심각한 상태로 시민들의 공공시설 애호정신이 아쉽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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