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숙한 학생회 만들기 분주

입력 1995-01-26 08:00:00

개학을 앞두고 지역대학 총학생회가 학생회 이미지 개선에 나서 관심을 끌고있다.그간 지역대학 총학생회는 학생회 간부들 중심의 경직된 운영으로 일반 학생들로부터 외면받았으나 새학기 개학을 앞두고 레저강습회개최, 컴퓨터통신을이용한 의견수렴 등 '친숙한 학생회만들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영남대 총학생회는 다음달 6일부터 도서관에서 공부하고 있는 학생들을 위한배드민턴 테니스 등 '생활체육강습회'를 열 계획이다.

'생활체육강습회'는 취업준비에 찌들린 학생들에게 체력증진의 기회를 제공,총학생회에 대한 일반학생들의 인식을 바꿔보자는 취지에서 마련된 것.총학생회 체육부장 구강본군(체육교육과 3년)은 "생활체육강습회에는 일반학생뿐 아니라 학생회 간부들도 참여, 학생회 간부와 일반학생들이 보다 친숙해 질 기회가 될 것"이라며 "신입생들도 참여시켜 선후배간의 친목을 다질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경북대 총학생회는 새로운 학생회 이미지구축에 컴퓨터 통신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경북대 총학생회는 이달부터 컴퓨터통신 천리안에 개설돼 있는 경북대통신동호회 '감꽃마을'에 총학생회소식란을 개설, 학생회운영에 관한 의견수렴및주요학생회사업을 홍보하는 창구로 이용하고 있다.

총학생회는 또 매주 월요일 도서관열람실에 '총학생회 주요사업계획및 의견조사 설문지'를 배포해 학내 주요 문제에 대한 학생들의 여론을 수렴하고 있다.

총학생회 사무국장 박정열군(불문과 3년)은 "컴퓨터통신과 설문지를 통해 교육개혁 학생회주관 특강등에 대한 학생들의 생각을 파악하고 학생회운영에적극 반영, 학생들과 함께하는 총학생회 이미지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또 경상대 학생회등 일부 단과대 학생회간부들과 경북대YMCA학생들은 24일부터 3일간 '겨울학교'를 개최, 학생회간부 중심의 학생회운영에서 벗어나 새로운 학생회운영모델을 모색하는 자리를 가졌다.

지난해 단과대 학생회장을 지낸 92학번들이 주관한 '겨울학교'는 기존의 학생회운영방식에 대한 반성과 지방자치시대의 학생운동방향, 교육개혁, 바람직한 대학문화 등에 대한 강연과 토론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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