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45개 화랑 공방과 해외 8개 공방이 참여하는 서울판화미술제 대구특별전이 서울 전시회(3월25~4월5일 예술의 전당)에 이어 4월11일부터 25일까지대구문예회관에서 펼쳐진다.이 판화제를 주최하는 한국판화미술진흥회(회장 김태수 대구 맥향화랑 대표)는 24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행사규모와 일정 등 세부사항을 이같이 밝혔다.
예술의 전당 최초로 한가람미술관 전관을 모두 빌려 열리는 판화제 서울전은국내 45개 화랑 공방이 참여하는 '기획전'과 한반도 개국에서부터 1960년대까지의 '우리나라 고· 근대 판화전', 40세이하 청년작가 60인의 '선정작가전', 미국 프랑스 영국 일본의 8개 유명 공방이 펼치는 '외국공방전', 판화를 찍는데 필요한 도구나 장치 등을 전시하는 '7개 관련업체전' 등으로 다채롭게 짜여질 계획. 실생활과 관련된 상품을 판화로 응용해 만든 '판화상품전'과 '판화도구 및 재료전시전'도 준비되며 김창렬 백남준 이우환씨의 오리지널 판화를 담은 기념판화집도 발간하게 된다.
지방으로선 유일한 대구특별전 역시 서울전과 똑같은 규모로 진행되는데 매일 한두차례 작가가 직접 나서 제작과정을 보여주는 실연회와 '한국현대판화의 현상과 제문제' '새로운 판화개념' 주제의 세미나도 열려 일반인의 이해를 돕게 된다.
진흥회측은 "미술의 해를 맞아 세계 최고의 목판인쇄역사를 갖고있는 우리나라 판화의 깊이와 발전상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는 자리로 기획했다"고 밝히고 "비교적 싼 값으로 구입할 수 있는 판화미술품이 대중에 널리 보급되는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희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