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검도계의 미래를 걸머질 대형선수가 나타나 지역 검도인들이 잔뜩 주목하고 있다.검도인들의 희망으로 떠오른 선수는 대건중 3학년 최상옥(16).키178cm 몸무게 70kg의 탄탄한 체격을 갖춘 그는 이미 ' 초고교급'선수로 평가받을 정도다.
경북고로 진학을 결정하고 방학을 맞은 그는 "좀 쉬어라"는 주위의 권유를마다한 채 대건중체육관에서 비지땀을 쏟고 있다.
그는 차갑고 썰렁한 체육관 마룻바닥에서 맨발로 온몸의 기를 모아 힘찬 기합과함께 죽도를 휘두르며 연습에 몰두.
"고교 2학년때 쯤이면 전국무대를 평정할 수 있을 것으로 봅니다"그를 지도하고 있는 대건중 방규건감독(대구검도협회전무)의 자신있는 한마디다.
그는 지난해 제2회SBS배 전국검도왕대회에서 우승하는등 중학교무대를 평정,기대주로서의 기량을 한껏 과시했다.
또 지난해 8월에는 일본내각총리배대회에 출전, 당당히 일본선수들과 기량을겨루기도 했다.
지역 검도인들의 최에 대한 기대는 그가 검도에 입문한지 2년만에 정상의 자리에 올랐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검도를 갓 시작한 1학년2학기때 그는 야구선수가 되기 위해 타학교로의 전학을 모색했다.
타고난 운동자질을 지켜본 지역 한 중학교 야구감독이 데려가겠다고 나선것.
이때 방감독은 최의 부모에게 검도로 대성시키겠다고 간곡하게 만류했다고한다.
이후 그는 검도인으로서의 원대한 꿈을 갖게 됐다는 것.
"고교졸업후에 체육대학에 진학, 이론과 실기를 겸비한 검도전공의 교수가되겠다"는 다부진 희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