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상산업부는 18일 국내 관련업종단체를 통해 일본 지진사태가 국내 업계에미치는 영향 및 그에 대한 기업의 대책을 취합해 발표했다.업종별 지진영향 및 대책 내용은 다음과 같다.◇전자=반도체는 일본 D램 및 개별소자 생산공장에 대한 직접적인 피해가 예상되며, 세계적인 수급의 불균형을 초래할 경우 반도체가격 상승, 공급부족현상 발생가능성이 높다. D램의 경우 우리 업체들이 반사이익을 얻을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미쓰비시의 웨이퍼 공장, 스미토모 및 하시모토 화학약품공장도 피해지역내에 위치하고 있어 피해정도에 따라 우리 업체들이 주요 재료의 공급에 차질이 빚어질 것이 우려된다.
부품.소재는 우리나라 전자업체들이 주로 일본업체에 의존하고 있는 집적회로(IC), 주문형반도체 등에 대해 수입선전환 등 별도의 대책이 필요하다. 기타 철판 등 재료에 대해서는 대체방안 강구가 가능하며 경우에 따라서는 일본업체들이 공급처를우리나라로 전환할 가능성도 높다. 이번에 피해를 입은고베철강의 경우 전자제품용 철판을 생산해 한국업체에 공급해 왔으나, 국내업체들은 앞으로 포항제철로부터 그제품을 공급받는 방안을 검토중이다.◇자동차=일반강판, 도금강판, 라운드바 등 원자재는 일본으로부터의 일부물량 공급차질로 조업에 다소 어려움이 예상되나 일본의 지진피해로 인한 조업중단이 2월에 끝나 조업이 재개될 것과 우리 자동차업체의 재고물량을 감안할 때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자동차업체의 대일 수입분 중 고베항 선적분은 30% 정도이다. 그러나 일본내 철강공급물량 부족으로 철강 가격인상이 우려된다. 일본으로부터의 수입부품 공급에 대해서는 아직 정확한 현황이 파악되지 않았으나 일부 부품의 경우 공급차질이 우려되고 있다.현대자동차는 고베지역의 일신으로부터 열연강판을 수입해야 하나 오는 25일까지 이 제품의 선적이 곤란할 경우 조업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와카야마 지역의 스미토모금속에서는 일반강판을 수입하고 있으나 현재 이 회사도 조업을 중단하고 있다.
기아나 대우자동차는 재고물량이 충분해 별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철강=올해 1.4분기에 관서지방 제철소로부터 8만5천t을 수입할 계획이었으나 이의 차질이 예상되며, 다른 국가로부터의 수입도 어려워 수급애로에 따른 공장조업 단축이 예상된다. 특히 스테인리스 강판, 와이어로프, 타이어코드용 경강 선재등의 공급이 달릴 것으로 예상된다.
지진으로 일부 품목의 공급이 줄어들면서 철강재 국제가격은 앞으로 6개월정도 가격이 강세를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특히 세계적으로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스테인리스 핫코일, 빌레트, 슬라브의 국제가격이 크게 상승할 것으로 전망되며 이에 따라 스테인리스 강판, 선재, 후판 등의 내수가격 상승도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한 대책으로는 포항제철이 브라질, 남아공화국으로부터 반제품(슬라브)을 수입, 가공해 제품생산량을 증대시키고, 수입차질로 인해 수급애로가예상되는 스테인리스핫코일, 선재, 후판 등 품목에 대한 수출감축을 계획하고 있다. 주요 철강업체들은 수입선을 다변화하도록 유도할 방침이다.◇석유화학=국내 유화제품 수급상 벤젠 및 카프로락탐은 일본으로부터 일부물량을 수입하고 있으나, 단시일내에 지진지역내 공장가동이 재개될 전망이고 공장위치도 항구에 인접돼 있어 앞으로 수입에도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예상된다. 벤젠은 수출물량을 축소하고 이미 확보된 재고(15일분)를 활용하면 별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카프로락탐은 고려합섬, 코오롱, 동양나이론 등 화섬업체가 보유한 재고량이 2~3개월분으로 충분해 별 영향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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