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필민자당대표의 계속된 퇴진반발에 맞대응을 자제해오던 여권핵심부가'JP 견제'에 본격 착수했다.김대표가 16일부터 탈당유보등 뒤로 물러나는 듯한 기미를 보이자 17일부터는 김대표에 대한 제동에 나섰다.
여권의 이같은 방향선회는 김대표 문제를 더이상 방치할 경우 전당대회를 망칠뿐 아니라 지방선거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대표에 대한 선공은 17일 고위당직자회의에서 김윤환정무1장관의 포문으로시작됐다.
일본으로 출국했다가 일정을 앞당겨 귀국한 김장관은 이날 회의에서 "당에있으면서 정치구상을 펼칠 수도 있지 않으냐"고 껄끄러운 JP문제를 꺼냈으며김대표로부터 "그동안 이런저런 얘기를 했지만 전당대회때까지는 말하지 않겠다"는 반응을 받아냈다.
이어 정재철 강원도지부장은 이날 강원도지부개편대회에 김대표가 참석하지말것을 요청, 김대표의 발을 묶었다.
민자당은 이어 이날 오후에는 김대표의 측근인 강태룡 대전시지부사무처장을소환했다.
15일 유성에서 열린 대전 충남지방의원 신년교례회에서 김대표가 김영삼대통령을 강하게 비판한 것과 관련, 이 모임이 해당행위에 해당하는지에 대한 진상조사를 위해서다.비록 김대표를 직접적인 타깃으로 삼은 것은 아니지만 김대표를 겨냥한 것이 분명하다.
민자당은 또 지난11일에 이어18일 당무회의도 취소했으며 이는 김대표와 공화계의 돌출발언을 사전에 차단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이와함께 여권은 JP의 세결집을 막기위해 그의 추종세력들에 대한 격리작업에도 힘을 쏟고 있다.
문정수사무총장을 비롯한 민주계 핵심들은 물론 김정무1장관, 이한동총무등중진실세들도 선이 닿는 의원들과 접촉을 계속하고 있다.
민자당 일부에서는 청와대와 김대표측이 김대표의 당내 잔류문제를 놓고 모종의 타협을 모색하고 있다는 설도 나오고 있다.
이와함께 마음이 떠난 김대표를 완전 무력화시키기 위해서는 대표권한대행체제 또는 후임대표임명을 서둘러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그러나 김대표는 당내일각의 비판적인 시각에도 18일 노태우전대통령의 아들재헌씨의 대구동을지구당개편대회 참석을 강행, 그의 주춤한 행보가 전략상후퇴라는 의도를 짙게 하고 있다.
이에따라 여권은 김대표가 방미중 또는 돌아오는 25일 직후 또다시 '말'을터뜨릴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김대표의 세결집을 저지하기 위한 여권의 움직임은 전당대회때까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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