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유럽과 발틱국가들이 NATO가입을 서두르고 있다. 시진을 발틱3국의 하나인에스토니아의 줄리루익외무장관이 94년 2월 NATO의 '평화를 위한 동반자'문서에 서명하고 있는 모습.흡사 도미노게임과 같은 분쟁양상이다. 그 도미노의 첫 블록은 체첸사태. 체첸을 국제분쟁의 고리로 연결시키기에 무리가 없지 않지만 공교롭게도 지난 12월 체첸에 대한 러시아의 무력침공이 있은 직후부터 세계는 분쟁도미노에 휘말리고 있다.체첸침공이 있던 지난해 12월. 사우디아라비아와 예멘은 접경지역에서 여러차례 충돌을 빚었다. 사우디와 예멘은 뿌리깊은 분쟁의 불씨를 안고 있다.34년 압둘 아지즈사우디국왕이 예멘을 침공해 승리를 거두면서 시작된 상호불신은 90.91년 걸프사태로 더욱 증폭됐다.
예멘이 통일을 이룰때까지만 해도 사우디는 인구 약 1천7백만명으로 예멘보다 압도적으로 많았다. 그러나 통일후 예멘이 1천3백만명으로 늘어나자 불편하기 시작했다. 사우디가 지난 93년 접경지역의 예멘영토에 있던 외국정유회사에 대해 작업을 중단하도록 경고, 예멘을 자극했고 예멘은 내전당시 사우디가 분리주의자를 지원했다고 비난하는등 약화일로로 치닫고 있다.인도와 파키스탄도 해묵은 원한을 되풀어 헤치고 있다. 15일 인도는 파키스탄이 카라치주재 인도영사관을 폐쇄 조치한 보복으로 파키스탄대사관 직원15명을 추방했다.
인도와 파키스탄은 지난 47년 독립한 이후 세차례나 전쟁을 벌여왔다. 최근의 사태는 인도가 카슈미르지역의 회교 게릴라를 무장, 훈련시키고 있다고파키스탄을 비난하는 반면 파키스탄은 인도가 카라치폭력사태를 배후조정했다고 맞서고 있다. 양국이 살얼음판을 걷고 있다.
터키에서는 지난 84년부터 지금까지 1만4천여명의 희생자를 내면서 쿠르드반군들이 정부군과 끊임없는 전투를 벌이고 있다. 또 필리핀 회교원리주의자들이 남부지역에 거점을 마련, 크고 작은 충돌을 일으키고 있으며 캄보디아의경우도 크메르루주군과의 전투가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분쟁도미노가 어디서 멈출지 아무도 알수 없다.
〈金重基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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