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세일-대구시민 연흘간 9백억 썼다

입력 1995-01-17 08:00:00

대구은행측은 전산장애로 업무가 올스톱되기는 처음이라며 항의 고객들에게거듭 사죄.대구지역 백화점들이 새해 열흘동안 실시한 첫 바겐세일에서 올린 매상은 얼마쯤 될까.

백화점들은 세일이 끝나면서 일제히 매출액이 지난해 세일보다 무려 17~23나 증가해 목표액를 초과 달성했다고 발표했다.

뻥을 좀 튀겼는진 모르나 지난 6일부터 15일까지 세일 기간동안 대구시민들이 백화점에 쏟아부은 돈은 대구백화점 4백44억원, 동아백화점 4백62억원.이를 더하면 양대 백화점이 첫 세일기간동안 올린 매출이 9백억원을 넘는다는 계산이다. 이는 지난해 대구시 예산 1조 8천억원의 20분의 1에 이르는 액수다. 10일동안 대구시민들이 백화점에 뿌린돈의 액수를 가히 짐작할 수 있다.

대구백화점 관계자에 따르면 본점과 프라자를 합쳐 첫날 매출액이 75억원이었다는데, 이는 '한층에 하루 매출이 10억원'이었다는 이야기.특히 이번 세일에 처음으로 공산품 가격파괴 매장이 등장, 소비자를 끌어들이는데 톡톡히 한몫했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세일과 비교한 매출 동향을 보면 식품은 10.4% 잡화 16% 여성 22% 남성 17% 아동 29% 정도 늘었다.

한편 서울의 롯데백화점은 세일 시작후 13~15일 사흘만에 무려 6백억원의 매출을 올렸고 신세계는 3백8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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