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월 23일자 로이터 통신은 이색적인 기사를 크게 보도했다.일본 스모(한국의 씨름과 흡사한 스포츠)계에 새로운 요코즈나가 탄생했다는 것이었다.스모란 일본에만 있는 전통 스포츠다.
의식과 절차가 복잡해서 일본이 아닌 다른 나라에선 모방할 생각조차 하지않고 있지만 그것이 오히려 호기심을 더 자극하는 요인이 되기도 한다.그래서 로이터 통신이 크게 보도했던 것인데 우리나라 씨름의 천하장사격인요코즈나의 자리에 오른 선수는 다카노하나.
본명이 '耗淪毬 고지'인 새 요코즈나는 1972년 8월 12일 도쿄에서 태어났으며 아버지도 스모선수 출신이다.
데뷔할 때의 이름은 다카하나가였으나 93년 1월 오제키(요코즈나 바로 아래품위)에 오르면서 아버지의 현역시절 이름인 다카노하나로 개명했다.89년 여름대회에서는 마쿠시다라는 등급에서 우승, 일본 스모사상 최연소 우승기록(16세 9개월)을 수립했다.
그 뒤에도 여러차례 최연소 기록을 수립하다가 92년 첫 대회에서 19세 5 개월로 마쿠우치서 우승, 최연소 우승 기록을 다시 경신했다.그리고 93년 첫 대회에서는 20세 5개월로 최연소 오제키에 등극하는 대기 록을 세웠다.
일본 최고의 인기 탤런트 미야자와 리에와 약혼까지 했으나 "스모에만 전념하라"는 아버지의 엄명에 따라 파혼한 것으로 더 유명해진 다카노하나는 요코즈나에 올라 앉음으로써 엄청난 대우를 받게 되었다.
월급은 1백87만 4천엔(약 1천 5백만원).
일본 스모협회로부터 받은 승진 축하금 백만엔을 포함, 각계로부터 들어 온축하금이 무려 1천 7백 40만엔(약 1억 2천만원)이나 됐다.
앞으로 매 대회(1년에 6회)때마다 지급되는 수당이 20만엔, 장려금이 30만엔.
또 은퇴할때는 퇴직금이 1천 5백 50만엔(약 1억 2천 4백만원)이나 된다.이밖에 고급 승용차가 항상 제공되며 비행기로 이동할 때는 퍼스트 클래스탑승권이 주어지고 10명의 수행원이 그림자처럼 따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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