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잡지 일본만화 게재 많아

입력 1995-01-16 08:00:00

아이들이 사보는 월간지에 연재되는 만화를 잠깐 읽어보면서 깜짝 놀라고 말았다.이상하게도 만화자체가 모두 일본의 지명, 일본인 이름이 그대로 일본어로표기돼 있어 정말 의아하게 여겨졌다.

그래서 아이에게 평소에도 이런 외국만화가 잡지에 자주 나오느냐고 했더니보통이라고 아주 대수롭지 않게 대꾸하는 것이었다.

사실 요즘 아이들에겐 만화의 인기가 대단한데 그런것을 빌미로 감수성 예민한 청소년들이 보는 잡지에 일본만화를 이젠 아예 여과과정도 없이 그대로복사하듯 게재해놓은 것은 지나친 처사라고 보여진다.

사실 요즘 매일 보는 TV만화조차도 거의 외국것이고 우리의 것이 아니라고볼때 과연 아이들이 외국만화를 보고 그나라 사고와 생활습관등을 그대로 배우게 된다면 교육적으로도 좋지 않은 큰 문제라고 여겨진다.보도에 의하면 일본만화업계에서는 자신들의 만화를 우리에게 지지도와 인기를 높이기 위해 이름 지명을 일본어 그대로 사용하게하는 이른바 번안출판불허의 조치를 수출규정에 정하고 있다고 하는데 우리가 그런 만화를 받아들이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된다.

아울러 우리 만화업계에서는 더이상 저질외국만화숭비을 자제하고 우리 전통문화, 사고등을 배우며 키울수 있는 건전만화제작에 심혈을 기울여주기 바란다.

이미섭(전남 담양군 대전면 대치리 757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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