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관(대구상고)과 이승엽(경북고)이 프로구단 삼성으로 빠져나간 대구 아마 고교야구무대의 새로운 스타는 누가 될 것인가.연간 40여경기가 치러지는 지역고교야구경기의 기록을 맡고 있는 대구야구협회의 기록원 양성희양은 주저없이 한 선수를 꼽았다.
스타등극을 준비하고 있는 주인공은 야구명문 경북고의 서도원(18)이다.지난해 평균 타율 4할2푼대를 기록하고 대붕기전국고교야구대회에서는 타격2위에 오르며 결승전에서 팀우승을 결정짓는 홈런을 친 선수.한 기록원의 서도원에 대한 평가에 대해 경북고 서석진감독을 비롯한 지역야구관계자들의 의견은 일치하고 있다.
14일오후 합숙훈련이 펼쳐지고 있는 경북고야구장.서도원은 바람막이 천막이처진 투수판에서 연신 '낮게 낮게'를 외치는 서감독의 주문에 따라 힘차게공을 뿌리고 있었다.
지난해 쟁쟁한 선배들의 틈바구니에 끼어 투수겸 외야수로 활약했던 그에게올시즌 맡겨진 임무는 에이스 투수자리.
"지난해는 선배들에 밀려 뚜렷한 인상을 심어줄만한 피칭을 하지는 못했지만 올해는 확연히 달라진 모습을 보게 될 것입니다"
그는 고교에서 통할수 있는 135km의 빠른 직구를 던진다. 게다가 체인지업이가미된 변화구를 갖고 있고 제구력과 침착한 경기운영 능력을 습득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문제는 키186cm,몸무게73kg의 체격.
서감독은 "몸무게를 늘리는 것이 급선무다"면서 "체중만 불면 140km대를거뜬히 던질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진단.
주목을 한몸에 받으며 3학년이 되는 서도원은 어려운 가정형편을 감안, 이미자신의 진로를 프로행으로 잡고 있다.
이때문에 그의 각오는 어느 선수보다도 다부지다.
"프로직행을 생각하고 있는 만큼 스카우트에게 남다른 인상을 심어줘야 하지 않겠습니까"
그는 "관절염으로 거동마저 불편한 어머니에게 자신의 맹활약과 팀우승이란선물을 마련하고 싶다"며 한겨울 찬바람을 몰아내듯 훈련에 몰두했다.서도원은 수창국4년때 프로야구선수가 멋있게 보여 야구를 시작, 경상중을거치며 대투수로의 꿈을 키워왔다.
가장 좋아하는 선수는 체격조건이 흡사한 한화의 정민철투수라고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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