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중구 대신동에서 17년간 한의원을 경영해온 허병태씨(50·대구 서구평리동)가 사재 15억원을 털어 불우한 이웃들이 무료로 치료를 받을 수 있는 '안심한의원(사단법인 안심복지재단)'을 개원해 화제다.허씨가 어려운 사람들이 경제적부담을 갖지 않고 이용할 수 있는 한의원을만들기로한 것은 지난 93년 5월. 계획을 세운지 6개월만에 대구시로부터 제1호 사회복지 지원사업 설립인가를 받은 허씨는 지난해 11월 안심한의원을 시에 기부 채납하면서 복지재단 설립을 마쳤다.안심한의원(대구시 동구 신기동 동부프라자A동)은 지하1층 지상2층 4백30평규모로 1층에는 진료실과 환자대기실 및 치료를 위한 16개의 침대가 들어서고 2층은 37개의 치료침대가 배치돼있다. 의료진은 한의사 4명 물리치료사4명 간호사 3명등 모두 22명.
지하(1백70평)는 각 사회복지시설에서 수용하고 있는 장애자 등 재활환자들이 언제든지 이용할 수 있게 1억여원의 예산을 투입 각종 재활시설을 갖춘뒤오는 3월 개방할 예정이다.
안심한의원은 '아쿠아-피티' '신경탐침치료기' '열전마그네틱치료기' '컴퓨터경락진단기' '노인숙변을 제거하는 대장세척기'등 30여종 70여대의 각종최첨단 의료기기를 이용 이달말부터 침구와 내과·신경정신과·부인·소아과등 한방 각 분야에 대해 본격적 진료를 실시한다.
의원 관계자는 "지역에 관계없이 65세 이상 노인 생활보호대상자 소년소녀가장은 무료로 진료와 치료를 받게되며 일반환자들의 진료 등으로 얻은 수익금은 불우이웃을 돌보는데 재투자된다"고 운영방법을 설명했다.허이사장은 "생활의 어려움 때문에 제대로 치료받지 못하는 이웃들에게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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