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인은 각종 암의 공포속에서 살아가고 있다. 그중에서도 간암은 한국인에게 많이 발병하고 있으며 엄청난 사망률을 나타내고 있다. 93년도 통계청자료에 따르면 한국인의 암으로 인한 사망자중 간암으로 인한 사망자는 인구10만명 당 약 24명으로 세계최고의 부끄러운 기록을 가지고 있다.간암은 정상인에게는 거의 발생하지 않고 주로 B형간암의 만성보균자나 만성간염및 간경화증을 가진 환자들에게서 대부분 발생하므로 이들을 소위 간암의 고위험군이라고 한다. 따라서 이러한 고위험군은 잘 관리하고 정기검진을제대로 시행한다면 간암의 조기진단이 가능하다.최근의 초음파검사, 컴퓨터 단층촬영등 영상진단의 혁신적 진보덕분에 작은크기의 간암 진단율이 예전에 비해 크게 높아졌다. 다른 각종 암과는 달리간암의 경우, 고위험군이 뚜렷하기 때문에 이들에게 집중적인 검사를 시행하므로서 진단의 효과를 더욱 높일 수 있게 되었다.
이웃 일본의 보고에 의하면 B형 간염보규자 10만명중에서 1년에 5백26명 정도가 간암이 발생하며 이들을 대상으로 철저한 정기검진을 시행한 결과 간염보균자에게는 연간 1백명당 1명, 간경화를 동반한 환자중에서는 1백명당 3명까지 간암을 발견할 수 있었다고 하니 놀라지 않을 수 없다.이것은 고위험군에 관한 집중검사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한예이며 이러한 고위험인자를 가진 환자는 반드시 1년에 2회이상 혈청알파피토단백검사, 초음파검사및 컴퓨터 단층촬영을 해 간암이 의심될때는 간혈관 촬영및 간조직검사등 정밀검사를 통해 간암을 확진해야 한다.결론적으로 간암의 성공적인 치료의 첫단계는 조기진단이며 이를 위해서는고위험군은 꾸준하고 철저한 정기검진이 가장 중요하다는 사실을 명심해야한다.
(영남대병원 일반외과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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