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소속 야구대표 선수촌 집단이탈

입력 1995-01-14 08:00:00

○…강화훈련중인 현대소속의 아마야구대표선수들이 집단으로 진해선수촌을이탈, 팀에서 합숙훈련을 하고있는 사실이 드러나 국가대표선수 관리에 큰허점을 드러내고있다.국가대표 주전 에이스 문동환 등 진해선수촌에서 애틀랜타올림픽에 대비한강화훈련에 참가하고있는 현대소속 선수 6명은 13일 선수촌을 떠나 부산 글로리콘도에 캠프를 치고있는 현대팀에 합류해 훈련을 하고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야구 대표팀에는 현재 문동환 안희봉 강필선 조경환 문희성 최창수 등 6명이있는데 이들은 현대가 회장을 맡고있는 대한야구협회의 묵인아래 선수촌을떠난 것으로 알려져 더욱 문제가 되고있다.

96년 애틀랜타 올림픽에 대비한다는 이유로 국가대표 주전들을 몽땅 스카우트해 팀을 창단한 현대는 지난 5일부터 강화훈련을 시작한 대표선수중에 현대 선수가 6명이나 돼 팀 훈련이 어렵다는 이유로 이들을 풀어 줄 것을 야구협회측에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협회측은 조창진 사무차장을 현지에 보내 현대 선수 6명을 팀훈련에 서제외시켜 줄 것을 선수촌에 요청해 13일부터 부산의 현대팀 캠프에 합류시켰다.

○…한국민속씨름 위원회(총재 김재기)가 추진중인 설날장사씨름대회에서 번외경기로 계획된 '역대장사초청씨름대회'가 일부 대상자의 초청 거부로 진통을 겪고있다.

민속씨름위원회는 오는 31일과 2월1일 이틀동안 장충체육관에서 열릴 설날장사씨름대회에서 팬들을 끌어모으기 위해 이만기 등 역대장사들이 참여하는 '역대장사초청씨름대회'를 열기로 했으나 이준희(럭키감독)와 강호동(개그맨)이 일신상의 이유로 초청에 난색을 표하고 있는 것.

이준희는 허리디스크 때문에 경기가 어렵다며 대회 불참의사를 밝히고 있고강호동은 연예계 일정을 들어 역시 대회 참가가 어렵다는 입장이다.이때문에 씨름위원회는 이준희와 강호동을 대회에 참가시키기 위해 여러 채널을 동원하고 있는데 이들이 끝까지 초청에 응하지 않더라도 예정대로 대회는 강행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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