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5학년도 대학수능시험과 12일 실시된 서울대 첫날 시험 등에서 지식중심의종전 시험과는 전혀 다른 종합사고.표현력을 요하는 문제들이 출제돼 앞으로입시 교육은 물론 초중등 전체 교육에도 큰 변화를 불러올 것으로 분석되고있다.입시 전문기관들에 따르면, 12일의 서울대 국어1(문학작품의 이해와 감상)시험에서는 전체 5개 문제 중 2개가 대화문을 서술문으로 바꾸거나 시조를 현대시로 개작하도록 요구하는 것이었다.
이같은 문제는 단순 지식 공부가 아니라 완전히 종합적으로 문장을 파악하고서술할 수 있는 능력을 요구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이 유형은 종전엔 전혀예상 조차 못했던 새로운 것으로, 전문가들은 [학교 교육의 코페르니쿠스적전환을 요구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또 이날의 서울대 영어 시험 역시 종전 영어 시험의 유형을 완전히 탈피, 사실상 영어로 논술시험을 보는 형태를 보였다는 분석이다. 더욱이 영어에서는진위형-영문영답-어순배열 등 작년 서울대가 보였던 출제 경향까지도 뛰어넘어 시(시)가 지문(지문)으로 출제되는가 하면, 영작문도 지문의 내용을 이해한 후 영어로 정리 표현하도록 요구해 국어의 {논술요약} 시험과 근접한 형태를 보였다는 것이다.
이에 앞서 실시된 이번 수학 능력시험에서도 과학에서 실험 과정 자체를 질문, 이론 공부만 할 뿐 실험은 등한시해 온 종전 학교 교육에 큰 변화를 요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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