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성주택-기성시설없이 입주말썽

입력 1995-01-12 08:00:00

(주)두성주택이 생활기본시설도 갖추지않은 채 대구시 수성구 범물동에 건립한 범물두성타운에 입주민을 무리하게 입주시켜 말썽을 빚고 있다.이 아파트는 준공검사도 받지않은 구랍28일부터 입주를 시작, 11일현재 1백26세대중 50여가구가 입주했으나 도시가스가 9일부터 공급됐고 진입도로도10일에야 포장됐으며 단지내 상가는 아직도 공사중인 등 미완공상태다.이로인해 지난12월초 두성측으로부터 "12월15일까지 잔금을 내고 같은달 28일부터 입주하라"는 통보를 받은 대부분의 분양자들은 서둘러 거주하던 집을처분 입주를 했으나 아파트가 완공이 안돼 짐만 옮겨놓고 여관생활을 전전하는 등 '추운 겨울'을 나고있다고 불평을 터뜨리고 있다.또 입주자들은 하수배출이 제대로 안되고 현관문이 고장나는 등 하자투성이인데도 제때 하자보수조차 되지 않는다며 대책을 호소하고 있다.이 아파트 입주자 김모씨(46)는 "지난 12월초 입주통보를 받고 지난달 30일입주하려했으나 전기와 가스도 들어오지 않아 할수없이 5일 짐만 옮겨놓았다"고 말했다. 김씨는 "1주일가까이 '동가식서가숙'하다 10일 완전히 이사했다"고 회사측 처사를 나무랐다.

두성측은 입주자들의 항의가 빗발치자 "입주가 연기된 기간동안의 여관비영수증을 갖고오면 정산해주겠다"고 밝히고 "하자보수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미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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