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모델 신차 20여종 출시 자동차시장 "후끈"

입력 1995-01-11 08:00:00

올해에도 각종 신차가 쏟아져 소비자들의 구미를 돋운다.그러나 3년을 못넘기는 차종의 변경은 자동차 기술축적에 방해가 되고 명품으로 키울 차종을 스스로 포기한다는 비판도 만만찮다. 또 기업의 투자 부담은 결국 소비자 부담으로 되돌아온다는 부작용도 크다.

올해 선보일 자동차는 승용차 5종등 줄잡아 10종 이상. 기존 모델을 일부 변경하는 경우까지 합치면 20종 이상 대폭 바뀐다.

**현 대**

현대는 올해 중반기에 엘란트라의 후속타인 프로젝트명 j- 2카( 아반테) 를시중에 내놓을 예정. 또 쏘나타와 그랜저의 중간급인 H카( 마르시아) 를 데뷔 시킨다.중대형 차의 선호 경향에 맞춘 전략 차종이다.

스쿠퍼도 올해 단종될 전망인데 우선 엑센트 3도어가 이를 대신하다 96년이면 양산될 HCD- 2 쿠페로 이어나간다는 계산.

이외에 현대는 미니밴 스타일의 A1을 내년 중반쯤 시중에 내놓을 예정이다.엔진 종류와 도어의 수를 바꾸는 경우도 많다.

현대는 소형차의 개발에는 등한시해 동종업계로 부터 승용차 과소비 ( 대형차선호) 경향을 부추긴다는 비난을 사기도 한다.

** 기 아**

지난해 소형차 아벨라와 중형차 뉴세피아등을 내놓아 힘겨운 시장 싸움을 벌였던 기아는 올해에도 독자개발한 4도어 세단인 아벨라를 내놓을 예정이다.또 지난해 동경 모터쇼에 등장했던 세피아의 해치백 스타일인 '레오'를 연내에 출시할 계획.

콩코드 후속타인 G카는 5월경이면 소비자들이 구경할 수있다. G카 5도어 왜건도 조만간 데뷔. 이외에 스포티지의 몸체를 짧게한 2인승 지프도 상반기중출전시켜 지프시장을 달굴 야심에 차있다.

경차인 M카의 개발을 끝내고 생산라인을 조정중인데 시장이 줄어들고 있는소형차의 여건이 호전되면 언제든지 등장할 태세다.

기아는 지난해 승용차 부문에서 대우에 밀린데다 삼성의 승용차 생산 진출등으로 기가 많이 죽은 상태인데 올해에는 어떻게 싸워나갈지 관심거리.**대 우**

지난해 10월 영국 버밍엄 모터쇼에 출품됐던 씨에로 해치백( 수출명 넥시아)이 대우의 올해 전략차종이다.

기술의 자립도가 낮아 수출전선에 약했던 약점을 넥시아로 보완하겠다는 것.국민차인 티코는 최근 판매가 부진, 이를 대체할 고유모델 E카를 연내 목표로 개발 중이다. 한편 최장수 모델인 르망 후속으로 T카와, 올해 상당한재미를 보았던 프린스의 대타인 V카를 개발 중인데 각각 내년과 98년께 선보일 계획.

에스페로의 후속인 J카도 97년쯤이면 시중에 나타날 듯.

**쌍용과 아시아**

지난해 뉴훼미리등을 내놓은 쌍용은 올 상반기에 3.2ℓ 휘발유엔진을 장착한무쏘를 내놓을 예정이다.또 코란도를 완전히 변경한 KJ카와, 벤츠와 공동개발한 원박스카 LVC를 연내에 출시하고 96년에는 2.3~3.2ℓ급 중대형승용차W카등을 생산할 계획.

아시아는 록스타시리즈 3번째 모델인 R3을 내년에 발표, 승용차형 다목적 지프로 시장을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최재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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