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폐농기계 농촌흉물로

입력 1995-01-10 00:00:00

요즘 일선 시군이 농촌지역에 버려진 폐 농기계의 처리를 두고 골머리를 앓고 있다.이는 국내 고철값이 수입고철 가격보다 비싸고 농기계를 팔려해도 운반비가더 소요돼 농민들이 폐농기계를 처리치 못하기 때문에 빚어지고 있다.상주지역 농민들에 따르면 지난해12월 24일 현재 역내에 농기계 보유대수는경운기 2천1백57대, 트랙터 7백5대, 이앙기 3천4백71대, 콤바인 8백40대등총 7천73대 정도이다.

이 농기계들의 내용연수는 보통 6~7년으로 돼 있으나 농민들의 농기계 관리부실로 4~5년이면 기계가 쓸모없게 된다는 것.

따라서 현재 농촌지역에 보급돼 사용연수 5년미만인 4천여대를 제외한 나머지 농기계는 쓸모없이 방치돼 농촌지역의 흉물로 등장하고 있다.이는 폐농기계를 내다팔려면 운반비가 최소한 6만원이상이 소요되는데 비해고물가격은 형편없이 싸 농민들이 폐농기계를 내다팔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또 방치된 폐농기계의 소유주조차 파악이 어려워 일선 행정기관에서도 마음대로 처리할 수 없는 형편이다.

이에대해 시군 관계자는 앞으로 2~3년안에 농촌지역의 폐농기계 처리가 또다른 농촌문제로 대두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농기계 생산회사가 폐농기계를 수거해 처리토록 하는등 대책마련이 요구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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