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제언-민선 대구시장의 자질

입력 1995-01-09 08:00:00

을해년을 맞아 지역적으로는 달성군의 대구시 편입으로 직할시시대를 마감하고 새로운 광역시로의 첫발을 내딛는 가운데 세계적으로는 세계무역기구(WTO)체제의 출범으로, 지역적으로나 국가적으로 무한경쟁의 시대를 맞고있다.이런 시대에 광역시인 대구가 풀어나가야 할 과제는 한 두가지가 아닐 것이다. 지역경제의 활성화가 우선시 되며, 환경·교통문제의 해결, 부정부패의척결 등도 중요한 과제이다.

따라서 대구 시민들이 오는 6월말에 선출될 민선 자치단체장에게 거는 기대는 자못 크다. 대구가 안고있는 과제의 해결을 위해 민선자치단체장은 다음과 같은 자질이 요구된다 할 것이다.

첫째, 세계적 감각을 가져야 한다. 대구의 지역경제 활성화와 세계적인 도시로의 부상을 위해서는 지역이 바로 세계화의 전초기지임을 깨닫고, 자치단체장이 이를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한다.

둘째, 기업가적 정신도 가져야 한다. 지방화 시대에는 자치단체장이 지역의통치자가 아니라 지역의 경영자이다. 즉, 지자단체장은 대구의 경제활성화를위해 시단위의 수익사업을 개발하고 성장·유망산업을 지역내에 유치해, 그이익금으로 복지및 지역개발사업의 투자재원으로 활용해야 할 것이다.셋째, 청렴성이 몸에 배어 있어야 한다. 지자단체장은 그동안 국민들의 분노를 자아낸 지방세 비리 및 일선 공무원들의 무사안일주의·보신주의를 타파하고, 지역민의 귀감이 되기 위해서는 청렴성이 우선시 된다.마지막으로, 미래의 비전 제시가여야 한다. 창의성을 겸비한 올바른 대구의미래상 제시와 함께 대구 시민들의 공감대를 효과적으로 유도할 수 있어야한다. 그리고 산학관연의 효율적인 연계를 도모해야 할 것이다.김성환(대구시 북구 매천동 503의2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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