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폭락 자금악화 물량과다 탓

입력 1995-01-07 08:00:00

6일의 종합주가지수가 9백75.32포인트를 기록, 새해 들어 4일만에 52포인트가 빠지는등 연초의 기습폭락은 새해증시에 대해 기대감을 갖고 있던 투자자들을 더욱 춥게하고 있다.증시 관계자들은 최근의 이같은 주가하락 원인으로 시중의 자금사정 악화와과도한 주식 공급 등 두가지를 꼽고있다.

지난 연말부터 나타난 시중의 자금사정 악화는 올해 물가상승을 우려한 당국의 통화긴축으로 앞으로도 상당기간 지속될 전망이다.

또 1월말의 설날을 앞두고 기업과 개인의 자금수요도 만만찮을 것으로 예상되기때문에 주식을 살만한 자금의 여유가 없다.

이처럼 주식을 살 돈은 없는데 주식공급은 그치질 않는다.

2월에는 정부가 갖고 있는 국민은행 지분(액면가로 1천3백86억원 어치)을 일반에 매각할 예정이며 금융기관들의 유상증자도 잇따를 것으로 보인다.따라서 일반투자자들은 정부의 주식공급 강행에 불만을 터뜨리고 있다.더욱이 이번 주가하락세가 언제까지 이어질지에 대해서는 전문가들마다 예측이 다르다. "주가가 많이 떨어져 9백70을 지지선으로 바닥을 다진 뒤 주가가많이 떨어진 종목을 중심으로 반등할 것"

"기술적 분석 결과 9백30선까지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는 등의 엇갈린 전망 때문에 일반투자자들은 그저 증시추이를 좀더 지켜 볼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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