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정무 포철감독 돌연 사퇴

입력 1995-01-07 08:00:00

프로축구 허정무포항제철 아톰즈감독이 전격 사의를 표명했다.허정무 포항제철감독은 6일 오전 대한축구협회 회의실에서 기자들과의 인터뷰를 자청, 구단 운영에 대한 의견 불일치와 개인적인 사정을 이유로 포철축구단 감독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다.지난 92년말 이회택 전감독의 후임으로 3년계약 조건으로 사령탑에 올랐던허감독이 올해까지 임기가 보장돼 있는 데도 자진해서 사퇴 의사를 표명한것은 구단 프런트와 마찰이 심해 최근 김순기코치가 팀을 떠나는 등 그동안쌓였던 갈등이 심해진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허정무감독은 사퇴의사를 분명히 하면서도 며칠동안 숙고할 시간을 달라고해 여운을 남겼다.

허감독은 당초 이날 감독직에서 물러나 유럽 또는 남미로 1년여간 축구유학을 가겠다고 밝힐 예정이었으나 구단단장인 이구택포항종합제철소장으로부터발표시기가 좋지않다고 만류, 사퇴를 공식화하지는 않았다.

최신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