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 흙먼지 발생 방치

입력 1995-01-07 08:00:00

삼성중공업이 달서구 성서공단내에 상용차공장 조성공사를 하면서 세륜시설을 제대로 갖추지 않아 성서변전소 한국지역난방공사일대 공단대로가 흙과먼지로 뒤덮여 통행차량과 인근 공장에 큰 불편을 주고있다.삼성중공업은 지난해 12월부터 일신토건에 공사도급을 줘 부지조성공사에 들어가면서 하루 평균 2천~3천대의 트럭이 2㎞정도 떨어진 대구과학산업단지조성부지 주변의 흙을 굴토해 상용차공장부지에 성토를 하고 있다.그러나 굴토장에만 세륜시설을 갖추고 성토장은 세륜시설이 아예 없는데다굴토장의 세륜시설마저 제대로 이용치 않아 공사장 주변 1㎞가량의 인근 도로와 공장일대가 심한 흙먼지로 곤욕을 치르고 있다.또 흙먼지로 차선이 제대로 보이지 않아 과속질주하는 차량들의 사고위험 또한 높다.

이런데도 대구시종합건설본부와 환경당국은 적극적인 지도단속을 외면하고있다.

인근 공장관계자들은 "흙먼지가 바람에 날려와 작업에 지장을 받고 있다"며"일반건설업자들에게는 과태료까지 물리는등 강한 제재를 가하고 있는 관계당국이 관청주관 공사에만 이를 묵인하고 있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불만을 터뜨렸다.

이에대해 건설본부관계자는 "책임감리지도등 행정지원업무에 중점을 두고 있다"며 "인력이 부족한 형편이라 비산먼지부분은 환경당국이 알아서 할일"이라며 책임을 떠넘겼다.

최신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