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부터 대구시는 광역시로 변경되었다.면적 4백50㎢, 인구 2백30만의 분지형 향토시에서 면적 약 8백90㎢ 인구2백50만 규모의 광역도시로 새로 태어났다. 종전의 서울, 부산, 대구의 3대도시개념으로 본다면 제일 큰 면적이고, 광역시로는 인천 다음의 큰 면적이다.
동쪽으로 고산, 시지의 넓은 땅이 이미 편입되었고 서쪽으로는 달성들판의광활한 면적이 대구권에 들어왔다. 이로 말미암아 우리 대구의 기후가 대륙성 분지형에서 탈피하여 기상이변을 낳게 될지도 모를 일이다.일찍이 공자와 맹자도 사람이 태어난 곳과 인격 형성의 유관성을 말한 바 있고, 아리스토텔레스나 매킨더도 지정학적인 요소를 가지고 그 나라의 국민성진취성 발전성을 예측한 바 있다. 물론 주어진 조건만의 수동적인 삶이 되어서는 안되겠고, 인간의 의지력이 조건을 극복할 수 있다는 신념도 중요하겠으나 눈뜨면 앞이 꽉 막힌 산보다 일몰·일출을 볼 수 있는 지평선을 본다는것은 우리 현실 삶의 지평을 확장시켜주고 풍부하게 해줄 수 있다.95년은 참으로 많은 의미의 수식어가 가능한 한 해이다. 해방 50년, 분단 50년, 민의에 의한 전면적 지자제 실시의 원년, 국제무역기구(WTO)시대 개막등등….
우리 시민으로서는 위에 열거한 여러개의 의미중에서 단 한가지라도 바로 함으로써 올해의 책임을 완수하려는 자세가 필요하지 않을까. 과거의 정치꾼이아닌 참신한 개혁정신의 소유자, 거창한 역사성이 아닌 진정한 대구인으로서허황된 공약보다 우리 주변의 수많은 왜곡된 현실을 하나라도 고칠 수 있는알짜 대표를 뽑음으로써 광역시 대구가 분지에서 탈출하는 기원을 이룩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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