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염라대왕과 성 문제 설전

입력 1995-01-06 08:00:00

극단 '집시'는 'M2(소돔과 고모라)'(장일홍 작, 박갑용 연출)를 7일부터 31일(오후 5시30분, 7시30분)까지 소극장 예전(대구시 중구 공평동)에서 공연한 다.'M2'는 낙태에 대한 경각심을 높였던 TV미니시리즈 'M'의 연극판격으로 지상에서 성적 자유를 누리던 주인공 제노비아가 저승에 가 염라대왕과 성문제를둘러싸고 벌이는 설전을 중심으로 전개된다.

염라대왕으로 상징되는 기존의 윤리의식과 충돌하며 무한대의 성적 자유를외치는 주인공의 유, 무죄판단은 관객들의 몫. 지난해 12월에 열렸던 목련연극제 참가작으로 이번 공연에서는 주인공의 성적 분방함의 사실적 묘사를 위해 연극제 당시보다 신체적 표현을 더욱 강화시킬 예정이라고 극단관계자는설명했다. 93년 대구연극제 여자연기상을 수상한 백은숙씨와 김분경, 손세인, 임재윤, 이정국, 서혜진, 최영주씨가 출연한다.

문의 751­6446, 424­9426. <김가영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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