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마음 한울타리

입력 1995-01-06 08:00:00

마음 맞는 친구, 직장동료들간에 다세대주택을 직접 건축해 한 울타리에 사는 공동생활붐이 일고 있다.이들은 부지 매입부터 설계, 건축을 직접 함으로써 흡족한 주거공간을 확보하는 것은 물론 아파트 분양때보다 훨씬 저렴한 돈으로 내집마련을 할 수 있다는 이점도 있기 때문.

칠곡군 왜관읍 군청 뒤편 민들레아파트 8세대 25평형은 군청 직원들이 직접지은 공동주택.

이웃간에 셋방살이를 하던 직원들끼리 마음을 맞춰 공동주택을 건축했는데이중엔 토목등 기술직도 있어 설계도 직접 맡았다는 것.

25평 아파트 마련에 들어간 돈은 땅값과 건축비용을 모두 합쳐 가구당 4천여만원.

일반아파트분양가보다 1천여만원은 싸게 치였고, 실평수도 훨씬 넓었다.직장동료간이었지만 분양은 공평하게 추첨으로 했다.

또 왜관읍에 살고 있는 김모씨등 친구사이 6명도 빌라형 공동주택을 짓기 위해 현재 부지 물색중이다.

군 주택과 한담당자는 "마음맞는 사람들끼리 한 울타리에 살수 있고 보다 적은 돈으로 내집 마련을 할 수 있어 공동주택 건축붐이 이는 것 같다"고 말했다. 칠곡·이창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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