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상습 수갈방지사업 "변죽만"

입력 1995-01-06 08:00:00

경주시 강동면 유금2리 형산강 하류 협착지구 확장계획이 뒤늦게 유속이 약한 지구에 도류제(導流堤)방식으로 변경해 안강등 수해상습지역 주민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다.부산지방국토관리청은 지난 91년 태풍 글래디스때 협착지구에서 강물이 역류해 안강시가지가 침수되는등 큰 피해가 나자 강폭 1백35m의 이 지점을 3백50m로 대폭 확장키로 했다.

이에따라 시공청은 지난 93년 10억원, 94년 20억원을 들여 토지보상에 나서는 한편 현재 실시설계를 끝낸 상태이다.

그러나 시공청이 뒤늦게 협착지구 확장계획을 변경, 물이 돌아가는 유속이약한 지구에 도류제를 계획하는등 일부 무너미땅 정비계획에 그쳐 주민들의비난이 일고 있다.

경주지역 주민들은 "지난번 태풍때 형산강 범람으로 안강시가지 주택이 침수피해를 입는등 엄청난 재난을 가져왔다"며 "이 일대가 수해 상습지에서 벗어나기 위해 협착지점의 확장이 불가피하다"고 주장했다.

시관계자는 "확장을 해도 상류수위가 13㎝밖에 도움이 안돼 제방직선화인 도류제를 택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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