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외버스 승객 격감

입력 1995-01-06 08:00:00

자가용보유율이 크게 늘면서 대구북부정류장등 3개시외버스정류장을 이용하는 승객수가 해마다 큰 폭으로 줄어들고 있다.경북버스사업조합에 따르면 대구 북부,동부,남부등 3개 시외버스정류장을 이용한 승객수는 지난 93년 1천3백28만여명으로 92년 1천5백19만여명에 비해12.6% 감소한 데 이어 지난해에는 1천1백46만여명으로 전년도 대비 13.7%가더 줄어들었다.

가장 많은 승객이 이용하는 북부정류장은 93년 승객수가 7백19만7천여명이었으나 지난해에는 6백6만7천여명으로 15.7% 정도 줄었다.

동부정류장도 93년 승객수가 5백19만4천여명이었으나 지난해에는 4백55만9천여명으로 12.2% 감소했다.

지난해 10월이후 관리업자가 경영난으로 손을 뗀 남부정류장은 93년 1월에서10월까지 이용객이 75만3천여명이었으나 지난해 같은 기간 이용객은 6.4% 줄어든 70만4천여명에 불과했다.

시외버스 1대(정원 40여명)당 수송인원도 해마다 낮아져 92년에는 대당 평균23.4명이던 것이 93년에는 평균 20.6명으로 떨어졌으며 94년에는 17.8명으로까지 떨어졌다.

경북버스사업조합 관계자는 "지난 88년이후 시외버스 이용승객 감소폭이 해마다 커지면서 이제는 경영난이 한계에 다다른 실정"이라며 "시외버스가 지니는 공공교통의 성격을 감안,정부의 지원대책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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