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무역기구(WTO) 출범으로 올해부터 세계가 하나의 시장으로 개방되는 국경없는 무한경쟁시대가 시작됐다.GATT의 규정에 따라 쇠고기·돼지고기·닭고기 등 축산물의 수입이 해마다증가하고 있는데, WTO 시행으로 모든 축산물의 시장이 개방되는 입장에 있는축산농가들은 불안해 하고 있다. 시장이 완전 개방되는 97년에는 수입 축산물이 국내시장을 50%이상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85년 소값하락파동으로 많은 소사육농가가 파산한 쓴 경험을 맛본 축산업계에서는 우리의 축산기반 자체를 위협하고 있는 현실을 걱정하면서 수입개방에 살아남을 수 있는 대책마련에 고심하고 있지만 뚜렷한 대안이 없는 실정이다.
국내 축산업 여건은 축산폐수에 대한 규제강화, 시설투자비 상승, 축산관련노동기피현상으로 인건비는 높아지고 생산력은 떨어지고 있고, 초지를 조성할 토지가 부족하기 때문에 대부분의 축산농가에서 배합사료를 사용하고 있다.
따라서 축산업에서 사료값이 차지하는 비중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그런데 연말에 사료업계가 일제히 사료값을 5% 정도 올렸다. 국내외적으로어려운 처지에 있는 축산농가에게 갑작스런 사료값 인상은 상당한 부담으로작용할 것으로 짐작된다.
앞으로 축산업이 성장산업으로 발전하고 무한경쟁시대에 살아남기 위해서는정부의 효과적인 정책이 필요하겠지만 축산농가 스스로가 선진축산기술을 도입하고 질병에 강한 품종을 개량하는 등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한 것으로 생각된다.
사료업계도 값을 올린 대신에 양질의 사료를 제때에 공급해서 출하시기를 단축할 수 있도록 품질개선에 과감한 투자를 해야 할 것이다.이동수(대구시 중구 대봉2동 173의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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