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수준이 향상되면서 오디오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그러나 비싼 오디오 시스템을 구입해놓고도 리스닝 룸 설치에 대한 이해가 부족해 음향효과를 제대로 살리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한옥 양옥 아파트등 주택유형별로 실내음향의 특성이 다르다.사실 최고급 오디오시스템과 보급형 오디오시스템의 음질 차이는 불과10%정도다.이에 비해 안방이나 거실 등의 음향분포상태에 따라 발생하는 오디오의음질변화 폭은 20~30%에 달한다.그러므로 값비싼 오디오 모델로 교체를 시도하기보다 먼저 오디오 시스템이 설치된 방의 여건이나 상황을 개선하는 것이한층 효과적이다.
아파트나 연립주택등 공동주택은 생활공간으로서는 한옥이나 양옥등 단독주택보다 편리하지만 실내음향이란 측면에서는 매우 불리한 조건을 구비한 공간이다.세대별로 밀집돼있어 실내음을 차단하기 어려운데다 외부로부터의 소음에 대한 대책도 근원적으로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아파트나 연립주택 등 오디오광에게는 최악의 조건을 두루 갖추고 있는 공동주택에서는 열악한 음향환경을 개선하는데 주력해야한다.공동주택에서의 리스닝 룸 설치요령을 알아본다.
공동주택의 실내 음향조건은 거실보다는 방안이 유리하다.불가피하게 거실을활용해야 한다면 거실의 바닥과 외부로 향한 대형 유리구조를 우선적으로 개선해야한다.
거실바닥은 탁한 반사음과 저역음의 불필요한 울림 등의 요인이 되므로 카펫등 흡음성 깔개를 깔아주는 것이 좋다.대형 유리나 거울은 재생음의 울림을산란시켜 듣기 싫은 요란한 음을 만들어내므로 커튼 등 흡음성 재질로 완벽하게 가려두어야 한다.
또 공동주택은 대형 벽면의 평형구조 때문에 잔향이나 극심한 정재파(음의흡수, 반사가 제대로 안돼 불규칙적으로 울리는 현상)가 실내 음향을 망가뜨리기 일쑤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리스닝 룸내에 소파나 목재가구 등을배치하거나 벽면에 액자 등 흡음성 액세서리를 불규칙하게 배열하는 것이 좋다.
실내의 대형 유리창들은 이중구조로 하고 울리기 쉬운 베니어판 재질의 벽면에는 흡음재로 처리,음의 차단과 진동 전달을 완화시키면 된다.청취지점 좌우벽면도 대칭적으로 책장 등 가구를 배치하는 것이 좋다.
전통 한옥은 목조가옥이어서 흡음성이 뛰어난 대신 음에 대한 반사성이 약하다.
그러므로 방안의 흡음성 구조를 유리나 거울등을 이용,화사한 음상을 만드는것이 필요하다.
양옥은 벽돌이나 콘크리트여서 음향분포가 활기찬 특징을 갖고 있어 우리 전통음악보다는 서양음악 감상에 적합하다.그러나 중·고음이 지나치게 강조될우려가 있으므로 바닥에 카페트등 흡음성재질을 깔아두면 효과를 거둘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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