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영국내 모든 교도소의 흉악범들은 한 지붕아래 모여 살게 될지도 모른다.마이클 하워드 英내무장관이 현행의 중범죄자 분산정책을 폐지하겠다고 최근밝히자 여론은 단일 중징계 교도소의 설립이 어떤 방향으로 시행될지 촉각을곤두세우고 있다. 비교적 교도소내의 처우조건이 양호해서 죄수들의 교화에장점이 있는 반면 기강이 문란해지고 마약반입, 탈출기도등이 끊이지 않을것이라는 문제가 심심찮게 터져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 장관의 발표이면에는 며칠전 공개된 한 보고서가 큰 동기를 이루고 있다. 몇달전 케임브리지셔 부근의 화이트 모어 교도소에 수용되어 있던 IRA테러리스트의 탈옥기도사건이후 교도소내에서 권총과 독약, 뇌관이 발견되어큰 충격을 주었다. 내무부 장관은 이 사건을 캐기 위해 특별위원회를 구성하여 진상을 조사하게 했는데 존 우드코크경이 이끈 위원회가 19일 이례적으로비판적인 보고서를 발표하여 진상조사를 명했던 장관까지도 곤혹스럽게만들어 버린것.
이 보고서는 화이트 모어 교도소의 기율이 얼마나 엉망인가를 낱낱이 밝히면서 "상상할 수 있는 모든 실책이 실제로 행해진데 대하여 개탄을 금할수 없다"고 지적하고 있다. 한 예로서 중범죄혐의로 수감된 죄수들이 특별한 음식을 먹고 싶다고 요구하자 택시를 불러서 대형슈퍼마켓까지 가서 쇼핑을 시켜주는가 하면 구입해 온 음식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해서 또다시 택시로 쇼핑을 다녀오게끔 해준 일도 있었다는 것이다.
보고서의 발표이후 교도소 관계자들이 경질되고 새로운 교도정책의 일환으로중범죄자 전용특별교도소가 구상중이다.현재 4백명으로 추산되는 최고 중범죄자들은 죄질이 심각하고 교도소내에서 말썽을 부리거나 탈옥을 시도해 온전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관심의 초점은 중범죄 교도소를 어떻게 완벽하게 건설하는가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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