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야주차장 차량털이 비상

입력 1994-12-30 08:00:00

연말연시를 맞아 송년회 등 각종 모임에 호텔과 유흥업소등의 이용객이 급증하면서 전문차털이범의 소행으로 보이는 주차장 도난사고가 잇따라 대책마련이 요구되고 있다.특히 새벽2시까지 영업을 하는 대부분의 호텔은 수백대의 주차시설을 갖추고도 주차관리요원은 차량을 유도하는 4~5명에 불과해 차내물건 도난사고에대해서는 속수무책이라는 지적이다.

지난 28일 오후10시쯤 최모씨(32·대구 동구 신천동)는 동료직원들과 함께수성구 두산동 아리아나호텔주차장에 차를 세워둔뒤 이날 자정쯤 나와보니차문이 열려있고 동료직원들 가방속에 든 현금 50여만원과 신용카드등이 없어졌다는 것.

또 지난 27일 밤에는 강모씨(34·대구 남구 봉덕동)가 수성구 만촌동 코리아시티에 주차시켰다 차내 트렁크에 넣어둔 현금 10만원을 도난당했다.이에대해 경찰관계자는 "피해자 대부분이 피해품이 적다는 이유로 신고를꺼려 경찰수사가 어렵다"며 "해당 업소측도 주차해둔 차내 도난사고에 대해서는 책임을 지지 않고 있는 만큼 이용객들의 주의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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