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이광장-예비학교 잇따라 개설

입력 1994-12-29 08:00:00

'중학교에 가면 교복을 꼭 입어야 하나요' '보충수업과 자율학습도 해야 합니까'상급학교 진학을 앞둔 청소년들의 궁금증을 해소하고 중·고등학교 생활을준비하는 예비학교가 잇따라 개설된다.

이번 겨울 방학동안 YMCA등 지역사회단체가 개설하는 예비학교는 상급학교생활에 대한 소개뿐아니라 청소년들이 직접 참여하는 프로그램이 대부분이어서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 26일 개강한 대구YMCA의 '꿈나라 예비중학'은 강의와 함께 예비중학생들이 직접 참여하는 자치활동으로 구성된 것이 특징.

다음달 13일까지 계속될 '꿈나라예비중학'에서는 음악을 들으면서 글을 쓰는음악연상글짓기, 영어로 해보는 외국놀이와 연극, 방송국만들기,학부모들과함께 하는 가족잔치 등 각종 자치활동이 주를 이루고 있다.또 교실밖에서 이뤄지는 특별활동으로 경남 창원 주남저수지를 찾아 새들의세계를 관찰하는 '녹색기행'과 대구지역의 문화유적지를 찾아가는 '문화유산추적놀이'등이 준비돼 있다.

대구YMCA는 대학본고사가 끝나는 2월초 1주일과정의 예비대학을 개설할 예정이다.

'참여와 자치'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예비대학은 학생들이 스스로 주제를 정해 발표하고 토론을 통해 결론을 도출하는 방식으로 진행,학생들의 자치능력함양에 초점을 두고 있다.

또 시청, 시의회 등 관공서를 방문, 행정에 대한 견문을 넓히고 쓰레기매립장을 찾아 환경문제의 심각성을 체험하는 기회도 갖게 된다.흥사단 대구지부도 다음달 5일간의 예비고등학생및 대학생 교실을 개설할 예정이다.

흥사단의 예비교실은 성격검사와 인성훈련, 공동체생활교육의 필요성에 대한강의와 토론 등 청소년 인성교육과 공동체 생활교육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또 대구시내의 모습을 사진에 담아 슬라이드를 제작하는 조별활동과 경주남산에서 학습산행도 실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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