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야응급환자들을 위해 실시하고 있는 '야간응급진료병원제도'가 소아과등주요분야의 개업의원이 참여하지 않는데다 응급환자에 효율적으로 대응할 입원실과 수술장비등이 부족한 개업의원이 많아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다.의료계관계자들에 따르면 이 제도에는 종합병원과 일부 개업의원등 30여개병·의원이 참여하고 있으나 자율적인 참여방식으로 운영되고 있어 참여도가떨어지고 개업의원의 경쟁력약화로 인해 응급환자에 필요한 시설장비를 충분히 갖추지 못한다는 것이다.
지난 24일 오후 8시쯤 정모씨(33·북구매천동)는 아들(3)이 몸에 열이 나는등 이상증세를 보여 야간응급진료병원을 찾았으나 종합병원의 응급실이 만원현상을 빚은데다 소아과 의원이 없어 다음날 오전까지 응급조치를 받지 못했다.
정씨는 "아이가 갑자기 아프게 되는 경우가 많아 야간응급진료병원중 당연히소아과의원이 있을 것으로 생각했으나 없었다"며 "과목별로 당직병원이 모두있어야 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또 이 제도에 참여하고 있는 개업의원들 대부분이 건물임대료,인건비등 경영난을 이유로 교통사고환자등 응급환자를 치료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추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대구시의사회 관계자는 "이 제도는 대구와 경북지역에서만 실시하고 있는것으로 야간당직을 할 경우 다음날 진료에 차질이 온다는 이유를 들어 참여를 꺼리는 개업의원들이 많아 다른 대안이나 보완책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말했다. <김지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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