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은 23연패 늪 탈출

입력 1994-12-27 08:00:00

외환은행 여자농구팀이 농구대잔치에서 23개월13일만에 첫 승리를 올리는 감격을 누렸다.외환은행은 26일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012배 '94~'95 농구대잔치 3일째 여자부 풀리그에서 센터 박진(19득점)의 골밑공략과 강경희 강은숙(이상 13득점)의 외곽슛에 힘입어 대웅제약을 80대75로 제압했다.이로써 외환은행은 93년1월13일 대 제일은행전에서 승리한 이후 92~ 93시즌6연패와 93~ 94시즌 17전패를 포함, 23연패후 만 2년에서 18일 모자라는 날에 처음으로 승리를 신고했다.

전반전을 45대36으로 앞서고도 대웅제약의 밀착수비에 막혀 후반중반에는 53대54로 덜미를 잡혔으나 상대 센터 조민혜를 5반칙으로 몰아낸 11분께부터골밑 주도권을 잡아 승리를 엮어나갔다.

외환은행은 조민혜의 5번째 파울로 얻은 자유투 1개를 강은숙이 성공시켜 54대54로 동점을 이룬뒤 김은정(19득점)이 회심의 3점슛을 터뜨렸고 상대의 파울 작전으로 얻은 자유투를 침착하게 성공시키면서 종료 2분40초전 74대63,11점차로 달아나 승리를 굳혔다.

남자부 경기에서는 한국은행이 가드 김도완과 김재득의 적절한 볼배급으로공격의 활로를 찾아 금융 라이벌 산업은행에 72대62로 역전승을 거뒀다.◇26일 전적

△남자부

한국은행 72-62 산업은행

(1승) (1패)

△여자부

외환은행 80-75 대웅제약

(1승) (2패)

(2승) (1승1패)

현대산업개발 77-67 신용보증기금

(1승) (1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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