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국제회의 풍년

입력 1994-12-24 00:00:00

오는 95년은 국제경기단체총연합회(GAISF)총회가 서울에서 개최되는 등 한국스포츠외교에 세계화가 본격 전개된다.대한올림픽위원회(KOC)는 2002년월드컵축구대회와 제14회아시아경기대회 유치를 위한 본격적인 활동을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내년 3월 동아시안게임협의회(EAGA)를 부산에서 개최하는 것을 시작으로 5월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총회,10월 GAISF총회를 서울에서 잇따라 연다.

김운용 KOC위원장겸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부위원장은 22일 기자간담회를통해"잇따른 국제기구 회의를 통해 한국스포츠의 위상이 한층 높아질 것"이라며 "이는 현안 문제가 돼 있는 월드컵이나 아시안게임 부산유치에도 결정적인 도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특히 "지난 5월 정몽준축구협회장이 국제축구연맹(FIFA)부회장에 당선되고 박상하체육회부회장이 국제정구연맹(ISTF) 회장, 박용성유도회장이 국제유도연맹(IJF) 회장출마를 선언하는 등 국제화의 속도가 빠르게 진행되고있다"고 강조했다.

EAGA회의에는 애틀랜타에서 열린 국가올림픽위원회연합회(ANOC)총회에서 북한측 장웅대표가 참석, '내년 3월이후 주요 국제행사에 적극 참여할 것'을발표한 이상 회의대표가 부산에 올 가능성도 점쳐져 남북스포츠교류 재개에도 한 몫을 하게 될것으로 보인다.

OCA총회 또한 98년 방콕에서 열릴 제13회아시아경기대회에 이어 제14회대회개최지를 선정할 수도 있어 지역내 43개국에서 1백20여명의 회의대표가 대거입국할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OCA총회는 대만 카오슝과 유치경쟁을 치르고 있는 부산이 총회 개최국의 이점을 업고 개최권을 따낼 수 있다는 점과 함께 이것이 성사될 경우 국내 스포츠외교를 96년 6월 FIFA집행위원회에 대비, 2002년월드컵준비에 박차를 가할 수 있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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