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출발 효성 사뿐한 첫승

입력 1994-12-24 00:00:00

지난 여름 팀을 재창단한 효성과 흥국생명이 95한국배구슈퍼리그에서 첫경기를 승리로 장식, 좋은 스타트를 끊었다.효성은 23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계속된 1차대회 2일째 여자부 리그에서 주순란(11득점 16득권) 정희영(7득점 15득권)의 선전으로 유연경(11득점 13득권)이 분전한 담배인삼공사를 3대1로 힘겹게 물리쳤다.

또 국가대표 정은선의 강타와 183㎝의 장신 고숙자의 블로킹이 빛을 발한 흥국생명은 후지필름을 3대0으로 가볍게 이겨 역시 첫승을 거뒀다.한편 남자부리그에서 한국전력은 명지대 졸업예정인 장신 신예 유호석의 분전으로 순수 아마추어 수준인 서울시청을 3대0으로 일축, 1승을 기록했다.정은선은 13득점에 11개의 서브권을 얻어내고 2개의 블로킹을 성공시켰으며고숙자는 혼자 4개의 블로킹 포인트를 얻었다.

미도파를 인수해 새로 창단한 효성은 전국체전, 실업대제전에 이어 3번째 출전하는 이 대회에서 첫경기를 이겨 전 관계자들이 환호를 올렸다.전국체전에서 담배인삼공사를 이긴적이 있었던 효성은 이날 첫세트에서 11대13까지 밀려 주도권을 잃는 듯 했으나 이 위기에서 주순란 정희영의 강타가터져 듀스끝에 16대14로 역전시켜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둘째 세트에서도 한치의 양보도 없는 접전을 벌이다가 역시 16대14로 힘겹게세트를 따낸 효성은 3세트를 10대15로 내줬지만 곧바로 반격을 시도, 4세트서 15대4로 일축했다.

◇제2일전적

△여자리그

흥국생명 3-0 후지필름

(1승) (1패)

효성 3-1 담배인삼공사

(1승) (1패)

△남자리그

한국전력 3-0 서울시청

(1승) (1패)

최신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