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자본 대량유입 예상

입력 1994-12-23 08: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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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실질이자율 평균이 선진국의 3.5배에 달해 내년에는 자본개방에따른 선진국의 대규모 자본유입이 예상된다.한국금융연구원이 22일 내놓은 ''자본시장 개방과 한국의 실질이자율'이란연구자료에 따르면 지난 73년부터 92년까지 20년간 우리나라의 실질이자율은평균 연 8·4%로 경제개발협력기구(OECD) 10개국의 평균인 연 2.4%에 비해3.5배나 높은 수준을 보였다.

OECD 10개국의 경우 영국이 연 1.7%로 가장 낮았고 일본 연 1.9%, 미국 연2.0%로 나타났으며 이들 가운데 비교적 높은 나라는 벨기에 연 4.1%, 독일연 3.8%, 캐나다 연 3.5% 등으로 조사됐다.

우리나라의 실질이자율은 회사채수익률의 유통수익률을 기준으로 명목이자율에서 물가상승률을 뺀 것이다.

보고서는 국내외 금리격차가 큰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우리나라가 급속한 자본개방을 추구할 경우 선진국의 자본이 대량 유입되면서 과거 남미국가들이겪었던 것처럼 통화량증가와 물가상승, 원화의 평가절상 등이 초래돼 지속적인 경상수지 적자를 가져올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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