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8연승 호유 개막전서 혼쭐

입력 1994-12-23 08:00:00

지난대회 챔피언 현대자동차써비스와 대회 5연패를 노리는 호남정유가 '95한국배구 슈퍼리그 개막전을 승리로 장식했다.현대써비스는 22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화려한 개막식에 이어 벌어진 1차대회첫날 남자실업부리그 첫경기에서 제희경(207㎝) 윤종일(204㎝) 김병선(200㎝)장신트리오가 탄탄한 블로킹벽을 구축하고 주포 임도헌(12득점 23득권)이 폭발적인 강타를 터뜨려 조직력이 부족한 럭키화재를 3대1로 물리쳤다.현대써비스는 하종화의 방위병 입대에도 불구하고 국가대표 주전 센터인 김병선이 성균관대에서 들어와 공포의 블로킹벽을 만들었다.

이에반해 럭키화재는 신입생 이종만이 수비에서 기대이상의 활약을 했으나센터진의 신장이 현대에 비해 월등히 낮아 블로킹에서 절대적인 열세를 보여접전하리라던 예상을 무너뜨리고 1대3으로 패했다.

이어 벌어진 여자부 리그 첫경기에서는 국내대회 88연승의 호남정유가 실업대제전 우승팀 한일합섬과 풀세트접전을 펼친끝에 3대2로 힘겹게 승리, 89연승을 기록했다.

한일합섬은 세터 이수정의 강한 서브와 4년차 구민정의 강타로 2세트를 듀스끝에 16대14로 이긴뒤 4세트를 15대8로 이겨 세트스코어 2대2 타이를 만들었으나 랠리포인트제로 벌어진 마지막세트에서 호남정유의 노련미를 극복하지못해 대어를 놓쳤다.

호유는 마지막세트에서 8대7, 9대8로 끌려갔으나 장윤희의 강타와 홍지연의블로킹으로 위기를 넘겨 15대13으로 승리를 결정했다.

◇첫날전적

△남자일반부리그

현대자써 3-1 럭키화재

△여자부리그

호남정유 3-2 한일합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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