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수구서 가스폭발, 맨홀뚜껑 튕겨나와

입력 1994-12-23 08:00:00

**동성로**22일 오후4시10분쯤 대구시 중구 동성로 한국투자신탁 대구지점과 아카데미극장사이 도로 하수구에서 가스누출로 보이는 두차례의 폭발이 일어나 지름50cm 두께 2cm의 철제 맨홀뚜껑 4개가 튕겨져 나오고 뿜어져 나온 불기둥에리어카 행상 최두순(32) 현인수씨(48)등 2명이 화상을 입었다.이 사고로 인근 중구 동성로 2가 하버드 구두점의 대형유리가 깨지고 대구백화점과 한일극장및 아카데미극장사이 도로의 차량및 사람통행이 2시간여동안금지됐으며 주변 40여 상가가 철시하는 소동을 벌였다.

인근 ㅍ양품점 김봉철씨(31)는 [{꽝}하는 폭음과 함께 철제 맨홀뚜껑이 튕겨길가던 시민 수십명이 골목으로 대피하는 소동을 빚었다]며 [얼마전 서울 아현동 가스폭발사고가 연상돼 공포에 떨었다]고 말했다.

사고가 난 곳은 지난 18.19일 대구도시가스(주)가 야간에 도시가스 배관연결작업을 했던 곳인데 경찰은 도시가스 누출에 의한 폭발인 것으로 밝혀내고 대구도시가스 직원들을 상대로 사고경위를 조사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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